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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집만들기

2009년 07월 25일 진안집 으름이 열렸다

by kimhyunsu 2009. 7. 27.

으름. 조선바나나가 열렸다. 집주변에 으름이 많다.


으름에 대한 정보

으름은 머루, 다래와 함께 산에서 얻는 세 가지 중요한 과일이다. 가을 산의 바나나라고 한다. 길쭉한 열매가 2~4개씩 붙어서 아래로 매달리기 때문이다.

산지의 다른 나무를 타고 오르는 낙엽성 덩굴식물로 이 땅을 대표하는 자생수종이다. 지난 1984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는 세계 각국의 나무를 그 곳 올림픽공원에 심었다. 그 때 보낸 한국을 대표하는 5종의 자생수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으름이다.

자가 수정이 잘 되지 않아 한 곳에 한 나무만 심으면 열매가 잘 달리지 않는다. 마당에 한 그루의 으름나무를 심으면 해마다 수많은 꽃을 피우지만 열매가 달리지 않거나 달려도 아주 적게 달린다. 이럴 때는 다른 나무를 그 옆에 심거나 딴 그루의 가지를 잘라 접을 붙여 주면 많은 열매가 달린다.

잘 익은 과일은 저절로 껍질이 벌어져 속에 든 과육을 맛볼 수 있다. 부드럽고 맛이 달다. 얼음처럼 맛이 차갑다 하여 얼음이 으름으로 전음 되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과육 속에 섞인 씨도 먹을 때는 성가신 법이지만 버릴 것이 아니다. 모으면 식용기름을 짤 수 있는 유지 자원 식물이다. 지금은 산에서 으름을 흔히 볼 수 없지만 옛날에는 비교적 흔한 산과였던 것 같다.

제주 목동들은 소나 말을 치러 산에 갔다가 으름을 만나면 즉시 따먹는다. 그러나 아직 덜 익은 것은 껍질이 단단하고 떫어서 먹을 수 없다. 이런 것은 집에 갖고 와 보리를 넣은 항아리 속에 묻어 둔다. 며칠이 지나면 말랑말랑해 지는데 맛이 달콤해서 먹을 만하다.

줄기에 매달린 채 익어서 껍질이 벌어진 모습이 여자의 음부 같다고 하여 임하부인(林下婦人)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제주 어린이들은 “아은 땐 조쟁이 되곡 어룬 되민 보댕이 되는 것 뭇고?” 라면서 수수께끼 맞히기를 한다. 어릴 때는 고추이지만 어른이 되면 달라진다는 것을 말한다.


으름 열매는 약리실험에서 이뇨작용과 이질균, 폐결핵균에도 저항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장기간 복용하면 신장기능 이상이 오거나 신부전증에 걸릴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줄기를 통초(通草)라고 하고 열매는 목통(木通)이라 한다. 겨울철 낙엽이 진 뒤에 채취한 통초는 소염성 이뇨제, 요도염, 소변통에 쓴다. 또 진통, 진경, 인후통에 귀중한 약재로 쓰인다.

의성(醫聖) 허준(許浚)은 그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으름(木通)은 정월과 2월에 줄기를 잘라 껍질을 벗기고 말려서 쓰는데 12경락을 서로 통하게 한다. 그래서 통초(通草)라 한다.”고 적고 있다. 이시진(李時珍)의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목통은 맺힌 것을 풀어서 편안하게 하고 이수(利水)작용을 한다.”고 했다.

으름 줄기의 주성분은 헤데라게닌(Hedragenin)과 올레아놀 산(Oleanolie acid)이다. 그리고 약간의 칼리움이 포함돼 있다. 열매 껍질에는 아케비아사포닌과 회분, 탄닌이 들어 있다. 씨는 올레인, 리놀린, 팔미린으로 구성된 20% 정도의 지방질이다.

산모의 젖을 잘 나오게 하고 불면증, 정신신경 안정제로 널리 쓰인다. 목통은 중풍을 다스리고 피를 잘 돌게 하며 루머티즘, 소변불통, 허리 아픈데 쓴다.

좋은 약재이지만 금기사항도 많다. 몸이 허약하여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나 설사, 비위가 약한 사람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임산부에게는 유산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아직 한번도 먹어보진 못했는데 이번에 먹을수 있을것 같다. ^^.

고구마밭

우영이형가족들이 왔다.

아이들용 수영장입니다. 아직 완성은 아니에요. 아이들용 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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